'플레이볼' 프로야구, 코로나 뚫고 오늘 개막
[앵커]
코로나19로 출발하지 못했던 프로야구가 마침내 2020년 시즌을 시작합니다.
어린이날인 오늘(5일) 5개 구장에서 일제히 개막하는 프로야구는 여전히 코로나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박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1982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5월 개막하는 이번 시즌 프로야구의 키워드는 여전히 코로나19입니다.
개막이 39일이나 늦어졌지만 예정대로 팀당 144경기를 치르기로 하면서 빡빡한 일정이 전개됩니다.
비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더블헤더 또는 월요일 경기로 편성되고 올 해에 한해, 5회 이전에 우천 등으로 중단된 경기는 다음날 이어서 치러집니다.
코로나 확산 우려에 따른 무관중 경기는 당분간 지속됩니다.
외국인선수 규정도 바뀌었습니다.
작년까지는 3명 등록, 2명 출전이었지만 올해부터는 3명 전원 출전이 가능합니다.
특히 올해는 외국인선수 중 절반인 15명이 KBO 무대에 처음 서는 새 얼굴들입니다.
두산의 크리스 플렉센과 KIA 애런 브룩스는 연습경기에서의 인상적인 투구로 일찌감치 상대 감독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습니다.
반면 뒤늦게 입국한 일부 외국인선수들의 경우 2주 자가격리로 페이스를 미처 끌어올리지 못하면서 개막 3연전 출격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LG는 준비가 덜 된 '원투펀치' 윌슨과 켈리를 대신해 좌완 선발 차우찬을 홈 개막전에 올립니다.
상대는 개막전 최다승에 빛나는 '잠실 라이벌' 두산.
개막전 승률이 66%에 이르는 두산은 지난 시즌 KT에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를 선발로 세웁니다.
LG와 두산이 시즌 첫 날 맞대결하는 것은 6년만입니다.
역대 9번 개막전 대결에서 두산이 8번 이겼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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