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앵커]

軍 중부전선 GP, 北총탄 4발 맞아…"도발 가능성 낮아"

2020-05-03 0

軍 중부전선 GP, 北총탄 4발 맞아…"도발 가능성 낮아"

[앵커]

오늘 오전 중부전선 감시초소인 GP가 북한에서 발사된 총탄에 맞았습니다.

우리 측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우리 군은 전했는데요.

국방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합동참모본부가 밝힌 내용입니다.

북측에서 총탄이 날아온 건 오늘 오전 7시 40분쯤인데요.

중부전선 비무장지대 안에 있는 우리 측 감시초소, GP가 북한에서 발사한 총탄에 맞았습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장에서 파악한 결과 GP 외벽에 박힌 총탄 4발을 발견했다고 전했습니다.

군은 북한측 GP에서 총탄이 날아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합참은 우리측 인원과 장비 피해는 없었다고 밝혔는데요.

우리 군은 대응 매뉴얼에 따라 10여발씩 2차례 경고 사격을 한 뒤, 경고 방송을 실시했습니다.

현재 군은 북한과 연결된 군 통신선을 통해 북측에 항의하고, 북측 상황 파악에 나섰으나, 현재까지 북한측 반응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은 추가 상황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필요한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방 기자, 북한이 총탄을 발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의도적인 도발로 봐야 하나요?

[기자]

의도적 도발 가능성은 낮다는 게 현재까지 우리 군의 분석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현장 지휘관이 보고한 내용을 종합해 이같이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우선 사격이 이뤄진 오전 7시 40분쯤은 북한군이 임무 교대 후 장비 점검을 하는 시간대이며, 당시 안개가 짙게 끼는 등 도발을 감행하기에 적절하지 않은 환경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북한군에서 특이 동향은 보이지 않았으며, 상황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인근 농지에서 정상적으로 영농활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니까, 의도적인 도발이라기보다는 우발적인 사고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우리 군의 평가입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경고 사격과 방송 등 우리 군의 초동 조치는 적절하게 이뤄진 것으로 평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번 발사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배 행위"라면서도 적대적인 의도가 있는지는 좀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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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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