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방역 전환 여부 오늘 결정…"황금연휴가 변수"
[앵커]
정부는 오늘(3일)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할지 결정합니다.
여행 등 국민들의 외부활동이 급증한 이번 연휴가 변수입니다.
이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지난 3월 22일부터 4주간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데 이어 지난달 20일부터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자 증가폭이 지난 17일 이후 보름째 10명 안팎을 유지하면서 안정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가 5일까지 예정된 완화된 거리두기를 끝내고 행정조치를 대폭 줄이는 생활 방역으로 전환할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최종 검토와 결정을 남겨 놓고 있습니다.
"그간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5월 6일부터 생활 속 거리두기로 이행할지 여부를 판단하겠습니다."
다만 최근 2주간 신규 확진환자 127명 중 감염경로 미파악자 비율은 5.5%로 정부가 제시한 5% 목표치를 완전히 달성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지역사회에 혹시라도 숨어있거나 또 조용하게 전파가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잠복기가 최대 2주인 만큼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완화된 거리두기 기간을 늘려 연휴 기간 중 신규 확진자 추이 등 확산 위험을 평가해봐야 한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연장이 안 된다고 하면 이 긴 연휴 기간에 대규모 이동이 일어난 것에 대한 위험도 평가가 안 된 상태로 생활방역 체계로 가게 된다는 것이거든요."
생활 방역 전환 여부는 학교 등교 시기와 관공서·기업의 근무행태, 각종 시설의 운영 방식 등 경제와 사회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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