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 유해 일부·유류품 등 화재 현장 정밀 수색
과학수사요원 15명 투입…잔해물 치운 뒤 본격 수색
어제 휴대전화·안경 등 10여 점 확보…오후까지 진행
38명이 숨진 이천 화재 참사 나흘째, 경찰이 희생자 유해 일부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현장 정밀 수색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화재 원인 규명에도 속도를 낸다는 방침인데, 다음 주 3차 감식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나혜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이천시 소고리 참사 현장에서는 오전 9시부터 경찰의 정밀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과학수사요원 15명이 투입됐는데요.
본격 수색에 앞서 지금 굴착기 두 대를 동원해 지하부에 쌓인 큰 잔해물들을 계속 치우고 있습니다.
오늘 수색은 아직 수습하지 못한 희생자 유해 일부와 유류품 등을 찾기 위한 겁니다.
오후까지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
경찰은 어제도 희생자 유류품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안경 등 10여 점을 확보해 소유자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인명피해를 낳은 화재 원인은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우선 어제 2차 감식에서도 정확한 발화지점이 확인되지 않았는데요.
불이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하부 면적이 2천㎡에 가깝게 넓은데 훼손 정도는 심해, 특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습니다.
산소용접기와 절단기 등 공구류 10여 점이 현장에서 발견됐지만, 용접같이 불꽃이 튀는 작업 흔적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용접기가 공사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공구인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화재원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3차 감식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는데요.
어제까지 확보한 공구류 등의 국과수 감정 결과와 수사진행 상황을 봐 가며 다음 주중 진행될 예정입니다.
현장 감식과 별도로 혈액 채취가 안 된 희생자 등 15명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도 분석한다는 계획입니다.
책임자 수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이곳 현장은 안전관리가 소홀해 이미 수차례 행정 당국에 지적받았던 사실이 속속 드러났는데요.
경찰은 시공사와 이천시청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불법 증축이나 소방법 등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현장에서 YTN 나혜인[nahi8@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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