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신원 확인된 8명 희생자 영정과 위패 안치
조문객, 자리 뜨지 못한 채 하염없이 영정 바라봐
유가족 대표단, 사고 원인 규명 중심 논의 예정
희생자들의 위패가 안치된 이천 합동분향소에는 사흘째 유가족 조문객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늘어난 위패에 침통한 표정의 유족들은 뜬눈으로 또 하룻밤을 지새웠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떤가요?
[기자]
이곳 합동분향소는 사흘째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어제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9명의 희생자 가운데 8명의 신원이 추가로 확인됐는데요.
이에 따라 36명의 영정과 38명의 위패가 안치됐습니다.
어제 신원이 확인되면서 추가로 모셔진 겁니다.
유가족들은 나머지 희생자 1명의 신원이 확인될 때까지 일반인 조문은 받지 않기로 했는데요.
분향소가 마련된 지 사흘이 지난 오늘도 희생자의 친인척 등 조문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습니다.
유족들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제가 이곳에 왔을 때 한 유족은 분향소 뒤편에 마련된 의자에 앉아 눈물을 흘린 채 가족의 부축을 받고 자리를 떠나기도 했습니다.
한 조문객들은 한동안 영정 앞에서 자리를 뜨지 못한 채 하염없이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어제 유가족 대표단이 꾸려졌는데요.
유가족 대표단은 사고 원인 규명을 중심으로 장례 진행 절차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이천시와 유가족 대표단과의 만남이 예정된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천시는 분향소 지하에 유가족들이 쉴 수 있는 임시 휴게 공간을 마련하고 유가족들이 장례 기간 머물 수 있도록 이천지역 6개 숙박시설 이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희생자 유가족마다 공무원들을 1대 1 전담 배치해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장례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이천 합동분향소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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