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고성 산불 확산...건조·강풍주의보에 진화 어려움 / YTN

2020-05-01 12

강원도 고성에 있는 주택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지면서 강한 바람을 타고 확산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근에 사는 주민 500여 명과 군부대 군인 1,800여 명을 대피시키고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건조주의보와 강풍 주의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라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장의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송세혁 기자!

지금 주민들과 군부대 군인들이 대피를 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저희는 고성군 토성면 도학초등학교 근처에 나와 있는데요.

제 뒤쪽으로 보이실 텐데요.

불길은 강풍을 타고 산자락을 따라 무섭게 번지고 있습니다.

그 옆쪽에 불이 켜진 건물이 도학초등학교인데요. 이제 학교도 위험해 보입니다.

지금도 바람은 순간적으로 몸을 가누기 힘들 만큼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저녁 8시 10분쯤입니다.

산비탈에 있는 주택에서 난 불이 난 뒤 주택 2~3채를 태우고 강풍에 인근 야산으로 번진 겁니다.

지금 불은 고성군 토성면 도원 1, 2리와 학야 1, 2리,운봉리까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은 산불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다른 지자체에 소방력 동원을 요청했습니다.

우선 서울과 인천, 경기 등 6개 지자체 소방인력 10%가 우선 고성으로 집결하기로 했습니다.

또 나머지 지자체의 경우에는 인력 5%가 이번 산불 진화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일단 소방인력 600여 명과 차량 225대는 고성군 삼포해수욕장에 모이기로 했습니다.

일단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산림 당국은 인근에 사는 주민 340여 세대, 모두 580여 명을 대피시키고 있습니다.

인근에 사는 주민들은 아직 대피하지 않으셨다면 천진초등학교와 아야진초등학교로 대피하시면 됩니다.

또 군부대 군인들도 대피하고 있는데요.

고성군은 인근에 있는 육군 22사단 군부대 군인 1,800여 명을 고성 종합 체육관으로 대피시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군부대로 불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성군에서 소방차량으로 저지선을 구축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산림 당국과 소방 당국은 산불진화대와 공무원, 소방 등 인력 280여 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이 어둡고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날이 어두워 산불진화헬기가 출동하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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