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연휴 둘째 날인 오늘도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는 여행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오래간만의 여행으로 저마다 설렌 표정이었지만, 방역 당국은 거리 두기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항 탑승 수속을 하는 카운터에서 마스크 쓴 승객들이 여행용 가방을 부칩니다.
신분과 발열 여부를 함께 확인하는 구간 앞으로 긴 대기 줄이 만들어집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100여 일, 오랜만에 찾아온 징검다리 연휴에 공항 국내선 청사는 이른 아침부터 붐볐습니다.
두 자녀를 데리고 공항을 찾은 한 가족은 제주도로 올해 첫 봄나들이를 간다며 한껏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이혜정 / 서울 금호동 : 2월에 봄방학 이용해서 갈 예정이었는데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갈 분위기가 아니어서 넉 달 만에 공항 이용하고 있습니다.]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미뤄뒀던 화보 촬영을 갈 수 있게 됐다며 안도했습니다.
[안상훈 / 경기 수원시 인계동 : 웨딩 촬영차 제주도에 스냅 촬영하러 가는거고 코로나 때문에 계속 미뤄지고 있다가 이번에 연휴에 다녀오려고….]
한국공항공사는 이번 징검다리 연휴 동안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노선 항공편을 하루 평균 238대 정도로 잠정 예상했습니다.
지난 한주보다는 늘었지만, 지난해 비슷한 연휴 기간에 있었던 항공편수엔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반면, 김포공항 국제선 청사는 관리 직원들만 보일 뿐 텅 비었습니다.
출입국 제한 조처 등을 이유로 국외 노선 운영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공항 관계자 : 각 항공사 계획 낸 거 보면 5월 말까지는 (국제선) 운영을 안 하는 거로 그렇게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공항 직원과 시민들은 대부분 마스크를 썼습니다.
이상 증세가 있으면 검역소를 찾고, 승객들 사이 거리 두기 수칙을 지켜달라는 안내 방송도 30분에 한 번씩 이뤄졌습니다.
방역 당국은 연휴 동안 자칫 방심하면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여행 내내 개인위생 수칙을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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