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 대한 경찰 등 관계기관의 2차 합동감식이 이뤄졌지만, 정확한 화재 원인과 발화지점을 파악하는 데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등 7개 기관은 오늘 오전 11시부터 5시간 40분 동안 화재 현장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했습니다.
1차 감식에서 내부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이 주로 이뤄졌고, 2차 감식에선 화재 원인과 발화 지점을 규명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발화 지점은 특정되지 못했고, 용접 등 불꽃 작업의 흔적도 확인되지 않아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지하층에서 절단기 등 공구류 13점이 수거돼 국과수 분석을 통해 화재 원인에 대한 단서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번 감식은 1차 감식과 달리 건물 전체에서 이뤄졌고, 희생자들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와 안경 등 유류품 12점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앞으로 수사 진행 과정에 따라 필요할 경우 추가 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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