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동안 사건사고가 많았습니다.
서울 도심에서 차량이 7차선을 가로질러 보행로의 가판대까지 들이받는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했고,
여의도에서는 아파트에서 불이나 부부가 숨졌습니다.
남영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앞 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진 흰색 승용차가 왕복 7차선 도로 한가운데 멈춰 서있습니다.
중앙분리대는 완전히 부서졌습니다.
이 차량과 부딪친 검은색 SUV 차량은 건너편 보행로 위에 올라서 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건 어젯밤 7시 50분쯤.
골목을 나와 큰 길로 들어서던 SUV 차량은 그대로 왕복 7차선 도로를 가로질렀습니다.
승용차 두 대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보행로 위에서 멈춰섰습니다.
[남영주 기자]
"보행로 턱을 넘어 돌진한 차량은 가판대를 들이받았는데요.
밀려난 가판대는 이렇게 보행로를 가로막고 있습니다."
[허경옥 / 사고 목격자]
"와장창 소리가 나서 나와 봤더니 난리가 나고 비명 소리가 나고 119 부르고 막 했어요."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등 4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SUV 차량을 처음 몰고 나온 운전자가 실수로 브레이크가 아닌 가속 패달을 밟아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립니다.
집 안 벽과 가재도구는 모두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오늘 새벽 1시 반쯤 서울 여의도에 있는 아파트 11층에서 불이나 70대 남편과 60대 부인이 숨지고, 주민 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인근 주민]
"어제 새 차가 들어왔어 그 (화재 피해) 집에. 차를 새로 샀다고 좋아했다고 부인이."
경찰과 소방당국은 주방에 있는 김치 냉장고 주변에서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남영주입니다.
dragonball@donga.com
영상취재 : 추진엽 이락균 권재우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