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아들 살해해 장롱에…경찰, 구속영장 신청

2020-05-01 1

모친·아들 살해해 장롱에…경찰, 구속영장 신청

[앵커]

경찰이 어머니와 아들을 살해한 뒤 장롱에 숨긴 사건의 40대 남성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검거될 당시 함께 있던 여성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비닐에 싸인 채 시신으로 발견된 할머니와 손자.

경찰은 두 사람이 두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숨진 아이의 아버지이자 할머니의 아들 A씨였습니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A씨에 존속살인과 사체은닉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월 모친과 금전 문제로 다투던 중 모친을 살해한 뒤, 자고 있던 아들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도주 끝에 성동구 한 모텔에서 덜미를 잡힌 A씨는 검거 당시 여성 B씨와 함께 있었습니다.

경찰은 B씨에 대해서도 범인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B씨가 살인 범행에 가담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면서도 "도피하는데 금전이나 장소 등을 제공했는지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A씨 모친의 휴대전화에서 다른 가족에게 메시지가 전송된 정황을 포착해 A씨가 어머니를 위장해 연락한 것인지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메신저 접속 시간과 주변인 진술, 인근 CCTV 등을 분석해 A씨의 정확한 범행 시점 등을 들여다볼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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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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