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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대 국회의원 선거,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중 시행
투표장, 접촉·이동 집중돼 감염 확산 우려
정부, 방역 능력 최대치 끌어내 ’방역 선거’ 결정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치러진 4·15 총선 때 코로나19 감염이나 전파는 없었던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지역사회 발생도 없고 신규 환자 수도 5명 밑으로 떨어지는 긍정적 신호들이 잇따르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연휴 기간이 고비라며 모두의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현아 기자입니다.
[기자]
4·15 총선은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 열렸습니다.
개인 위생수칙 준수와 다중 이용시설 단속이 강화되던 때입니다.
또 해외 입국자도, 그로 인한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도 모두 늘던 시기였습니다.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집중되는 투표장은 자칫 제2의 확산을 불러올 불씨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방역 선거'를 결정했습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4월 14일) : 투표소 가실 때 마스크 착용하시고, 투표소 입구에서 발열 체크 받으시고, 손 소독제로 소독하신 다음에 일회용 비닐장갑 꼭 착용하고 투표하시되….]
투표소에선 전에 없던 풍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럼에도 자가격리자를 포함해 3천만 명의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2주 뒤, 정부는 총선으로 인한 코로나19 환자 발생은 없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14일 잠복기가 지났습니다. 아직 선거와 관련된 감염은 14일 잠복 기간에 1건도 확인되고 있지 않습니다.]
하루 환자 발생도 70여 일 만에 5명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모두 공항 검역에서 발견돼 지역 사회 발생은 한 건도 없었습니다.
지표상 국내 상황은 확실히 안정적 범위에 든 거로 보입니다.
그러나 당국은 오히려 더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연휴 기간 자칫 재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방역에 대응하는 입장에서는 오히려 대응하기 어려운 며칠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소 규모의 이동을 해주시고, 단체모임이나 단체 식사는 피해 주실 것을….]
최근의 안정적 기조 속에 사회적 거리 두기를 마치고 생활 방역 체계로 들어가려면 연휴 기간에도 방역 수칙 준수와 거리 두기, 두 가지를 잊지 않고 지키는 게 필요하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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