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타고 떠나요'…황금연휴 여행객 북적
[뉴스리뷰]
[앵커]
황금연휴 첫날인 오늘(30일) 국내 곳곳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오전 서울에서 출발하는 KTX 열차가 일부 매진되는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역은 오랜만에 활기를 찾은 모습이었습니다.
신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황금연휴를 맞은 서울역.
마스크로 무장한 여행객들로 북적입니다.
대기실 벤치는 빈자리를 찾기 힘듭니다.
모처럼의 나들이에 시민들의 손엔 갖가지 짐이 가득합니다.
연휴 첫날, 오전에 서울에서 출발하는 경부선과 호남·전라선 등 주요 노선 기차표가 매진되는 등 이용객이 몰렸습니다.
오랜만에 친정집에 내려가는 가족도 있었고,
"코로나 때문에 아이들이 몇 달 동안 주말에 나간 적이 없었거든요. 어린이집도 쉬고, 아이가 셋이라 힘들어서 친정에 내려가기로…"
긴 연휴를 맞아 입대 전 마지막 휴가를 즐기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서울에 있는 지인들한테 연락해서 집으로 가는 것으로…집에 있기 싫어서 나왔는데 최대한 많은 분들과 겹치지 않게 안에서 잘 놀고 나라를 열심히 지키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승객들이 몰리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기 위한 특별 조치도 이뤄졌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기차 안 감염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출입구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했고, 연휴 기간 입석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이 외에도 KTX-산천 열차에 객차 8칸을 추가로 연결하고, 화장실과 매표소 등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곳을 수시로 소독하는 등 연휴 기간 방역에 더욱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연합뉴스TV 신현정입니다. (hyunspir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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