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된 공간에서 발생한 폭발적인 화재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습니다.
희생자들은 손 쓸 수도 없을 만큼 순식간에 덮친 화마와 유독가스에 대피할 겨를도 없이 참변을 당했습니다.
최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온 새까만 연기가 건물을 삼키고 하늘을 뒤덮습니다.
"불 봐. 재 날리는 거 봐."
이천 물류창고 지하 2층에서 시작된 폭발은 화재로 이어지며 불길은 순식간에 지상으로 치솟았습니다.
이때 발생한 유독가스까지 삽시간에 근로자들을 덮치는 바람에 인명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졌습니다.
[근처 현장 근로자(어제) : (동료들이 건물에) 고립돼있어요. 지금 어떻게 됐는지 모르고…. 생사 확인도 모르고….]
각 층의 사망자들도 모두 한곳에서 발견됐는데 대피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상황은 급박했습니다.
[박신귀 / 목격자 : (건물에서 빠져나온 분도) 그냥 통곡하시면서 우시더라고요. 그런데 그분도 제가 봤을 때 얼굴이 다 그을리셔서 겨우 빠져나오신 것 같더라고요.]
희생자들은 뿜어져 나오는 연기 속에 미처 탈출구를 찾지 못했거나 유독가스에 의식을 잃었습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어제) : 엄청난 유독가스가 지상으로 분출됐고 지상층 같은 경우는 유독가스가 올라오면서 쓰러진 것으로 추정되고요.]
또 화염과 연기의 확산을 차단해줄 구획이 없는 하나의 대형 공간인 물류창고라는 건물 특성까지 더해져 피해를 더 키웠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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