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건물 전체 수색…추가 인명피해 없어
사망자 38명 중 29명 신원 확인…"외국인 2명"
신원 확인한 유가족은 장례식장으로…아직 9명 미확인
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공사현장 화재로 사망한 38명 가운데 밤사이 29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잠시 뒤인 오전 10시 반부터는 경찰과 소방의 1차 합동 감식이 진행됩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밤새 수색 작업과 사망자 신원 확인 작업이 이뤄졌는데,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조금 전 소방은 잠시 뒤 10시 반부터 시작될 합동 감식 전 마지막 수색 작업을 마쳤습니다.
지난밤부터 오늘 오전까지, 소방대원 35명이 번갈아가면서 건물 전체를 수색했는데,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망자 신원 확인도 계속 이뤄졌는데, 38명 가운데 29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이 가운데 2명은 외국인으로 파악됐습니다.
밤사이 망자의 신원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사고 현장 주변 체육관에 마련된 임시 대기시설에서 장례식장으로 속속 발걸음을 옮겼는데요.
아직 9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1명은 지문 검사했지만 파악되지 않았고, 나머지 8명도 시신 훼손 정도가 심해 모두 DNA 검사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틀 정도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천시는 오늘 오후 2시부터 창전동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희생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할 계획입니다.
애초 정오쯤 계획했지만 준비가 다소 늦어졌다고 합니다.
이에 앞서 잠시 뒤 10시 반에는 사고 현장에서 향후 수습 계획을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사고 원인 규명이 중요한데, 합동 감식은 어떻게 진행되죠?
[기자]
10시 반부터 진행되는 1차 합동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 국과수 요원 등 5개 기관에서 41명이 참여합니다.
소방은 지금까지 지하 2층에서 우레탄 작업을 하다 유증기 폭발로 불이 났다고 보고 있는데요.
폭발을 일으킨 불씨가 무엇인지 찾는 게 관건입니다.
주변 현장 관계자의 말을 들어보면 용접 작업을 하다 불꽃이 튀었다는 얘기도 있고, 담뱃불이 원인이라는 추정도 나왔는데요.
소방은 아직 어느 쪽도 확신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더불어 경찰은 시공 과정에서 안전 관리에 소홀하거나 건축법, 소방법을 위반한 사항은 없었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경찰은 어제 125명 규모로 이곳 화재사고와 관련해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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