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명 사망자 일부 시신 크게 훼손…유가족 ’망연자실’
유가족, 근처 체육관에서 대기…"29명 신원 확인"
신분증·지문으로 신원 확인…유가족 오열
이번 화재로 목숨을 잃은 사망자들의 시신은 거센 불길에 대부분 크게 훼손됐습니다.
밤이 깊어서야 29명의 신원이 확인됐는데, 명단을 확인한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정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끔찍한 참사 소식에 현장으로 달려온 유가족들.
서른여덟 명의 목숨을 앗아간 화마는 마지막까지 잔인했습니다.
가족들조차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만큼 시신이 크게 훼손된 겁니다.
가족들은 시에서 마련한 숙소와 구호텐트도 마다하고, 의자에 걸터앉아 신원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밤늦게서야 29명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그나마 신분증을 소지하고 있었거나 지문이 남아 있었던 사람들입니다.
행여나 살아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잠시, 명단에서 가족의 이름을 확인한 사람들은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유가족 : 난 몰라…]
화재 당시 건물 근무자 78명 가운데 무사히 대피한 사람들과 부상자를 제외하면 모두 38명.
시신이 수습된 사망자 수와 일치합니다.
이 가운데 29명의 신원이 확인됐고, 한 명은 지문 채취를 통한 확인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나머지 8명의 시신은 훼손 정도가 심해 경찰이 DNA 감식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신원이 확인되는 대로 유가족에게 통보하고, 사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합동분향소도 곧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YTN 정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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