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레탄폼 작업 중 화재 발생한 듯…대피할 틈도 없었다
2020-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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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피해가 커진 건 피해자들이 대피할 시간도 없을 정도로 불이 삽시간에 번졌기 때문입니다.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폼이 화근이었습니다.
계속해서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화재는 지하 2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당시 현장에서는 근로자들이 우레탄폼을 도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우레탄폼은 시공이 간편하고 효과가 좋아 단열 작업에 주로 사용됩니다.
소방당국은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비춰, 작업도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서승현 / 경기 이천소방서장]
"연소확산이 굉장히 빠르게 이뤄진것으로 봐서 우레탄폼 작업 중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지난 한해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는 854건.
대부분 큰 화재로 이어져 많은 피해를 냈습니다.
지난주 경기 군포의 한 물류창고에서 난 불로 220억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기도 했습니다.
[공하성 /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일반적으로 물류창고는 가연물의 비중이 상당히 높죠. 그래서 한 번 화재가 발생하면 급속도로 확대가 되는 경향이 있죠. 그렇기 때문에 진화도 쉽지 않고."
큰 피해를 부르는 물류창고 화재를 막기 위한 제도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