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지만 이틀째 대치 국면이 이어졌습니다.
채널A 측은 검찰 수사관들이 무단으로 사옥에 진입했다며 일방적인 강제 집행을 중단하라며 맞서고 있습니다.
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 수사관이 보안시설물을 넘어 채널A 본사 안으로 들어갑니다.
건물 관계자가 막아서지만 수사관들은 엘리베이터에 탑승합니다.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채널A 본사 압수수색에 나선 지 이틀째.
영장을 보여주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별다른 진척이 없자 수사관이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채널A 측은 압수수색 범위와 방식에 이견을 보이며 밤새 검찰과 대치했습니다.
또 수사관들이 추가로 본사에 무단 진입한 건 협의가 아니라 일방적인 강제집행 준비라며 압수수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채널A 기자의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 핵심 자료를 확보하기 전엔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이라 대치 국면이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원만한 집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반드시 자료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검찰은 처음 유착 의혹을 보도한 MBC에 대해서도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영장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자신과 관련한 가짜 뉴스를 보도했다며 MBC 기자와 제보자를 고소한 사건 등 핵심 내용이 빠진 것으로 알려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고발 사건들을 모두 균형 있게 수사하라고 지시한 윤석열 검찰총장도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은 다시 한 번 비례 원칙과 형평을 잃었다는 비판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라고 서울중앙지검에 지시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MBC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청구할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검·언 유착' 의혹을 두고 검찰과 언론사 간 갈등도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박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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