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 경쟁률 1:200…"단기 일자리라도"
[앵커]
코로나19에 따른 고용 한파로 채용시장이 얼어붙으며 청년들 일자리 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아르바이트생을 한 명 뽑는데 200명 넘는 지원자가 몰리기까지 하는 실정인데요.
김민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터넷의 한 아르바이트 사이트입니다.
공고가 올라오기 무섭게 지원자가 몰리면서 관련 소식을 공유하는 인터넷 카페마다 청년들의 한숨이 쏟아집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채용이 취소되는 등 청년층 일자리가 줄며 아르바이트 경쟁마저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단순 카페알바나 편의점 이런데도 경쟁률이 몇백대 1까지 올라가는 경우가 있다고 주변에서 듣고 있습니다. 과한 스펙을 가진 분들도 많은데…"
서울시가 운영하는 대형 공공헌책방.
이곳 역시 책을 포장하고 진열하는 아르바이트생 1명을 뽑는데 마감 일주일을 남긴 현재, 무려 200명이 넘게 지원했습니다.
짧게는 한 달, 그것도 주말에만 근무하는 단기 아르바이트에 이 정도의 지원자가 몰릴 줄은 몰랐다고 말합니다.
"예전에 아르바이트생 구했을 때는 100~150명 지원했는데 이번에는 적게는 250~300명 지원할 것으로 보이고 공고 올리자마자 2시간 만에 100명 이상 지원했더라고요."
청년을 위한 맞춤형 단기 공공일자리를 만든 자치구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의 경우 구 예산을 집행해 코로나19 방역 업무등을 수행할 인원 500명을 모집 중인데, 공고 첫날부터 수 십명이 지원했을 정도입니다.
코로나19가 몰고 온 고용 대란, 그 무게를 언제까지 짊어지고 가야 하는지, 청년들의 걱정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makere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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