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9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하종대 보도본부 뉴스연구팀장, 김태현 변호사,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오거돈 전 부산시장 집무실 앞에는 CCTV가 있었는데 어떤 화면이 담겨있을까요? 양정숙 당선인의 재산 증식 논란 말고도 여당의 악재는 또 있습니다. 바로 오거돈 전 부산시장입니다. 김태현 변호사님, 그런데 최측근 2명이 사표를 냈는데 일각에서는 꼬리자르기 아니냐, 사표 수리 후에도 사법처리 해야 한다며 맹공을 퍼붓고 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그렇긴 한데 수사가 저 최측근들이 부산시에 현직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피의자나 참고인을 못하고, 사표 내고 나왔으니까 경찰에서 쉽게 피의자 소환하고 참고인 소환하는 건 아닙니다. 꼬리자르기라는 건 아직까지는 성급한 판단인 것 같습니다. 이건 오거돈 시장이 자백한 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어려운 수사는 아닙니다. 다만 이번 건 말고 의혹이 있었던 건 오거돈 전 시장의 입장이 어떤지 모르기 때문에, 오거돈 전 시장이 부인하면 수사가 어려울 수는 있습니다.
[하종대 보도본부 뉴스연구팀장]
이번에 오거돈 전 부산시장 같은 경우는 경찰이 수사팀을 무려 24명이나 투입했거든요. 이렇게 많이 투입하는 건 이례적입니다. 게다가 시민단체가 채용비리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악재거든요. 이걸 보면 경찰도 그렇고 집권 여당에서 오거돈 전 시장을 불구속이 아닌 구속으로 가고 싶은 것 아닌가 싶습니다.
[김종석]
오거돈 전 시장 수사에 이렇게 경찰도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건 분명합니다. CCTV 이야기를 안 해볼 수 없습니다. 애초에 여러 가지 실마리가 될 수 있는 CCTV, 경찰이 어느 정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집무실 내부에는 CCTV가 설치돼있지 않습니다. 시장 집무실 바로 앞으로 들어가는 복도에 CCTV가 있다는 걸 확보했어요. 여기에서 성추행 당일 누가 집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나왔는지, 성추행 직전, 직후에 누가 왔다 갔다 했는지, 4.15 총선 전후에도 혹시나 다른 정치권의 인물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오거돈 전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 직전에 누군가 집무실에 들어간 게 확인된다면 다른 정치권과 연결고리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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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