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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이천 물류창고 폭발로 화재...11명 사망·10명 부상 / YTN

2020-04-29 10

"사망자 다수 발생 추정"…추가 피해 우려
오늘 낮 1시 반쯤, 경기 이천 물류창고서 폭발 사고
"폭발과 함께 불 치솟아"…4층 건물 연기로 뒤덮여
사고 건물 안에서 11명 숨진 채 발견


오늘 낮 경기도 이천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이 불로 지금까지 현장에서 11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10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아직 소재 파악이 안 된 사람들도 있어서 추가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현장에 YTN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이천시 소고리 물류창고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난 건 오늘 낮 1시 반쯤입니다.

화재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에 따르면 지상 4층, 지하 2층짜리 공사현장에서 갑자기 굉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금세 시커먼 연기로 뒤덮였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현장에서 확인된 인명피해 규모는 모두 21명입니다.

사고 건물 안에서 지금까지 11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망자들의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밖에도 중상자가 1명, 경상자는 9명입니다.

사고 직후 건물 안에 인부 2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는데, 이 가운데 한 명은 지하 1층에서 여러 군데 골절상을 당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근처에 있던 나머지 작업자들도 연기 흡입과 화상 등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폭발 당시 현장에서는 모두 78명이 작업 중이었던 걸로 알려졌는데, 아직 소재가 불분명한 사람도 다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불이 난 곳은 전체면적 4,000㎡짜리 지하 2층, 지상 4층 철골조 건물입니다.

정확한 화재 경위는 파악되지 않았는데 지하 2층 공사현장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 당국은 주변에 우레탄 등 가연성 물질이 있어 불이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소방력까지 모두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과 구조 작업을 벌였는데요.

살수차 등 장비 70여 대와 인력 150여 명을 투입해 3시간 만인 오후 4시 반쯤 큰 불길은 잡았고, 조금 전인 오후 5시 50분쯤 대응 1단계로 하향됐습니다.

하지만 현장에 아직 연기가 많이 남아 있어 완전히 꺼지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천 화재 현장에서 YTN 나혜인[na...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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