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위기는 넘겼지만...정부, 재유행 대비 중장기 계획 돌입 / YTN

2020-04-28 1

정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봅니다.

당장은 5월 5일까지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마쳐 생활 방역체계로 들어가야 한다는 게 가장 큽니다.

재유행에 대비한 중장기 계획도 시급해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큰 위기는 넘겼다는 게 정부의 평가입니다.

[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수많은 분의 헌신과 협력이 있었기에 우리나라는 조금씩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당면한 제1과제는 5월 5일까지로 예정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마무리하고 생활 방역 체계로 들어가는 겁니다.

새로 확인되는 신규 환자 수는 줄었지만 감염원을 모르는 발생이 여전하고 종교시설이나 유흥시설 등이 풀려 긴장도는 더 높아진 상태입니다.

동시에 중장기 계획도 마련 중입니다.

그중 하나가 항체 검사인데 우선 대상은 대구, 경북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대구 경북 지역이 코로나19 발생과 관련해 가장 많이 신고된, 파악된 코로나19 환자를 발견한 지역이기 때문에…]

전 국민 대상 검사도 검토 중입니다.

정부가 항체검사를 하려는 건 증상이 없어 진단검사조차 받지 않은 감염자를 찾아내 국내에 코로나19가 얼마나 퍼졌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항체는 병을 앓고 난 뒤 생기는 면역의 증거라 항체검사를 하면 과거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고민은 어떤 시약을 쓸 지입니다.

[권준욱 /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정확도, 민감도, 특이도를 포함해 여러 가지 결과를 해석할 합리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시약이 선택돼야 하고…]

2차 유행에 대비한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특히 병상 확보에 신경을 쓰는데 대구 경북 중심으로 환자가 폭증할 때 의료체계가 마비된 데 따른 반성입니다.

정부는 특정 지역 수준을 넘어선 환자 발생에 대비해 권역별 대응, 정부 개입 방안까지 포함한 병상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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