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본사 압수수색

2020-04-28 1

검찰 '검언유착' 의혹 채널A 본사 압수수색

[앵커]

종합편성채널 채널A와 현직 검사장 간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서는 해당 검찰 고위 간부는 물론, 채널A도 치명타를 입을 수 있는 만큼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동아일보 사옥 내 채널A 관련부서 사무실과 회사 관계자 주거지 등 5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 확보에 나섰습니다.

신라젠 의혹 취재에 대한 내부 보고 문건이나 녹취록·녹음파일 등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섭니다.

채널A 이모기자가 검찰 고위 간부와 친분을 이용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 측을 상대로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에 대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민주언론시민연합은 이 기자와 '성명 불상의 검사장'을 협박죄로 고발했고, 검찰은 지난 21일 고발인을 조사했습니다.

"저희가 고발한 이유는 사실 밖에서 조사권이 없는 상태에서 진실을 밝히기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사권을 갖고 있는 검찰에게 부탁한 것이고요."

방송통신위원회가 최근 채널A를 조건부 재승인하며 검언유착 의혹 수사 결과에 따라 재승인 처분을 취소할 수 있다고 밝힌 상황.

유착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해당 검찰 고위 간부는 물론, 채널A도 큰 상처를 입을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사 결과에 관심이 쏠립니다.

의혹을 처음 보도한 MBC는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MBC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사건도 수사 중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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