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봉쇄 완화는 시기상조"...이탈리아 '미사 참석 금지'에 강력 반발 / YTN

2020-04-27 2

코로나19에서 회복돼 업무에 복귀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아직은 '봉쇄 조치 완화'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습니다.

다음 달 봉쇄 완화안을 시행하는 이탈리아에서는 '미사 참석 금지'가 풀리지 않은데 대해 종교계가 강력 반발하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박상남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한때 집중 치료까지 받았던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업무 복귀 첫날 대국민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첫마디는 국민에 대한 사과.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안녕하십니까. 내가 원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자리를 비워서 미안합니다.]

그는 코로나19가 세계대전 이후 영국이 직면한 가장 큰 도전이라면서 다행히 상황이 개선되고 있고 정점을 지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봉쇄 조치 해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밝혔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 국민들의 노력과 희생을 허사로 돌리고 제2의 대확산으로 엄청난 인명손실과 의료서비스 무력화를 무릅쓰기를 거부합니다. (첫번째 싸움이 끝나가고 있는 만큼) 여러분에게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합니다.]

시민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프리실라 트루옹 / PR업계 종사자 : 봉쇄 조처는 다른 나라보다 영국 정부가 잘했습니다. 서둘러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줄리아 해링턴 / 유아학교 교사 : 나는 제한 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가 다음달부터 단계적인 봉쇄 완화에 돌입하기로 한 가운데 종교계의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

다음달 4일부터 생산활동을 재개하고, 순차적으로 일반상점과 음식점, 술집 등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지만 '미사 참석 금지'는 계속 유지하기로 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탈리아 주교회의는 즉각 성명을 내고 정부가 헌법에 보장된 신앙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며 정부 방침을 수용할 수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야권에서도 정부의 단계적 완화안이 기대에 못미친다며 좀 더 적극적인 봉쇄해제를 요구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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