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여당' 원내사령탑 경선 윤곽...정성호·전해철·김태년 3파전 / YTN

2020-04-27 5

다음 달 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이 친문 대표 선수들과 비주류 인사 등 3파전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로선 정성호·전해철·김태년 의원이 각축을 벌일 예정인데요.

비대위 체제 전환을 앞둔 미래통합당에서도 대여 협상 능력을 자처하는 원내대표 후보들의 물밑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80석 거대여당의 원내사령탑에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인사는 4선 고지에 오르는 정성호 의원입니다.

당내 '비주류'로 꼽히는 정 의원은 계파가 아닌 '원팀' 정신으로 당력을 집중하겠다며 보직 장사는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출신과 인맥을 위주로 하는 계파, 심지어 특정인을 중심으로 하는 계보 정치는 지양되어야만 할 것입니다.]

이른바 '친문' 핵심으로 통하는 전해철 의원도 오늘(28일)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등록에 나섭니다.

참여정부 민정수석을 지내고 이번에 3선이 되는 전 의원은 당·정·청 협력의 적임자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해철 / 더불어민주당 의원(YTN '당당당' 인터뷰) : 아주 본질적인 것 중의 하나가 당·정·청 관계를 잘 정립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같은 친문이면서 당권파로 분류되는 김태년·윤호중 의원은 단일화 논의 끝에 김 의원이 출마하기로 결론지었습니다.

당 사무총장으로 총선 공천 전반에 관여한 윤 의원은 '불공정 시비'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습니다.

총선 참패의 충격을 딛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하는 미래통합당도 새 원내대표 자리를 두고 물밑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권영세·김태흠·장제원 등 중진들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공천 탈락 후 탈당해 무소속으로 당선된 권성동 의원이 복당 의사와 함께 원내대표 도전을 시사했습니다.

[주호영 / 미래통합당 의원(YTN '당당당' 인터뷰) : 개원 협상을 해 본 경험이 있고 원내대표를 해 본 경험이 있지 않으냐.]

[권성동 / 무소속 의원 : 원내대표든 당의 지도자가 돼서 한 번 당을 이끌고 싶다.]

당장 거대 여당과의 원 구성 협상이 만만치 않은 과제인 데다 당의 재건을 이끌어야 하는 만큼, 계파 간 대결보다는 '능력'에 초점이 맞추어지리란 분석입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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