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비대위' 추인 시도…난파선 통합당의 운명은?

2020-04-27 0

'김종인 비대위' 추인 시도…난파선 통합당의 운명은?
[뉴스리뷰]

[앵커]

미래통합당은 내일(28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김종인 비대위'의 출범 여부를 결정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다시 민심의 탄핵을 받았다는 제1야당이 기로에 선 모양새입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이후 처음으로 열린 통합당 3선 국회의원 당선인 모임.

'김종인 비대위' 출범의 절차적 정당성 등을 논의한 끝에, 전국위에 앞서 당선인 대회를 먼저 열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당선자 대회를 먼저 개최한 후에 전국위를 개최할 것을 지도부에 강력히 요청한다."

전국위 전 당선자 총회 개최는 어렵다고 못 박았던 심재철 당 대표 권한대행.

"실질적으로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오프라인에서 실제 한군데 모이는 것이 현재 여건상 안되기 때문에…"

중진 당선인들의 요구에 결국 물러섰습니다.

'김종위 비대위'의 추인은 전국위에서 이뤄지지만, 국회의원 당선자 총회에서 사실상 판가름 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전수조사' 결과대로 '김종인 비대위'로 중지가 모인다면, '김종인호'는 이어서 열릴 전국위 문턱을 어렵지 않게 넘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물론 홍준표 전 대표 라인과 조경태 김태흠 의원 등 대권과 당권을 노리는 인사들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나 김종인 비토론을 적극 개진하며 목청을 높인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 후 바른정당 분당까지 갖가지 처방전을 꺼냈지만, 번번이 실패했고 결국 이번 총선에서 제2의 탄핵을 당한 보수진영.

대선이 2년도 채 남지 않은 위급한 상황에서 창조적 파괴를 공언한 김종인 카드 말고는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난파선이 된 제1야당이 절체절명의 갈림길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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