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2주년..."동해북부선 연결, 한반도 뉴딜" / YTN

2020-04-27 2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정부가 동해북부선의 남측 지역 최북단인 강원도 제진역에서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통일부 장관은 이번 철도 연결 사업을 '한반도의 뉴딜'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장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2007년 5월, 북에서 온 열차를 맞았던 강원도 고성 제진역.

단 한 번 시험운행 뒤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중지됐고, 무배차 간이역은 13년을 기다렸습니다.

열차 오기를 기다리느라 목이 빠진 역장이 북한과 러시아를 거쳐 베를린까지 갈 수 있는 티켓을 판매합니다.

언젠가 이뤄지길 소망하는 꿈의 풍경입니다.

[황동엽 / 명예 제진역장 : 제가 갓 들어왔을 때 선배가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네 꿈이 뭐냐, 아무 생각 없이 제진역에서 근무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말했는데 그 꿈이 빨리 이뤄지는 것 같아서 많이 기쁩니다.]

판문점 선언 2주년을 맞아,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답보하는 남북 교류를 기다리는 대신, 남측 미연결구간인 강릉에서 제진까지 110킬로미터부터 먼저 잇기로 한 겁니다.

[김연철 / 통일부 장관 : 동해북부선 건설은 그 과정 자체가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새로운 '한반도 뉴딜' 사업입니다.]

사업비 2조 8천억 원 규모, 과거 사용하던 노반이 일부 남아있긴 하지만 단선 구간이라 폭도 좁고 노후해 재설계가 필요합니다.

지역 주민들은 환영했습니다.

[한명철 / 고성 주민 : 북한까지 철도가 이어지면 우리나라 거의 통일이 됐다고 봐도….]

남북교류협력사업으로 지정해 조기 착공 여건을 마련한 정부는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YTN 장아영[j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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