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감염 100만명 눈앞…빗장 풀며 2차 확산 우려
[앵커]
미국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에서 경제 재가동에 나서는 주 정부들이 늘고 있는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방역 조치를 강화한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2차 확산'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미국 뉴욕주가 다음 달 15일 이후 일부 사업체 재가동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26일 "경제 활동이 재개되더라도 단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1단계 경제 재가동은 건설업과 제조업 활동이 포함될 것 입니다."
앞서 남부 조지아주와 오클라오마 주는 지난주부터 미용실과 체육관 등 일부 업종의 영업을 허용했습니다.
테네시주는 이번 주부터 식당 문을 열기로 했고, 콜로라도와 미네소타, 몬태나주는 자택 대피령 등의 완화에 나설 예정입니다.
"오는 일요일(26일)을 시작으로 자택 대피 명령을 철회할 것입니다. 하지만 작업실의 대규모 행사나 바비큐 파티를 해도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하지만 CNN 등 미국 언론들은 "경제 조기 재가동이 코로나19의 2차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컬럼비아대학 전염병학자 제프리 섀먼은 "감염이 늘어날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많이 늘어날 것이냐의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우리가 현 단계를 지날 때까지 서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여름 내내 우리와 함께 해야 할 것입니다."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정보센터에 따르면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눈앞에 두고 있고, 사망자는 약 5만5천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