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는 코로나 충격…5월 수출 전망 역대 최저
[앵커]
코로나19의 경제 충격이 갈수록 커질 것 같습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수출이 이미 27% 급감하더니 다음달 대기업들의 수출전망이 1980년 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기업에서 보는 수출 전망, 김지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완성차 업체에 부품을 납품하는 한 중견기업은 3월 이후 본격화한 해외공장 생산 차질의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국내보단 해외쪽 타격이 있어서 중요시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4, 5, 6월 2분기 때가 많이 걱정되고…해외 공장들이 멈추면서 타격이 불가피…"
실제 자동차 업종 다음 달 업황 전망은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수출 급감이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 소재 업체까지 타격을 줄 것이란 전망 때문입니다.
현대, 기아차 등 국내 완성차 5사의 수출은 이달 43% 넘게 줄 것으로 예상되고, 다음 달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뿐 아니라 대부분 업종의 전망이 어둡습니다.
매출 600대 대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인 5월 기업경기실사지수는 61.8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였던 이달보다 2.5포인트 올랐습니다.
하지만, 수출 전망은 65로, 1980년 기업 경기동향조사 시작 이래 최저치였습니다.
미국, 일본, 유럽 등 주요 시장 경제가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마비 상태인 탓입니다.
"주력업종의 부진이 관련 전후방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특히 고용시장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주력 업종에 대한 유동성 지원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백신 개발 등 코로나19 자체에 대한 대응책이 나오지 않는 한 경기회복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 기업들의 경영 어려움은 당분간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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