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7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정봉 전 NSC 정보관리실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김종석 앵커]
오빠가 모습을 감추니 전 세계는 여동생인 김여정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주성하 기자가 이야기하는 건, 변고가 있었다면 백두혈통의 김정철과 김여정이 벌써 다른 나라로 갈 준비를 했을 것이기 때문에, 반대로 봤을 때는 그런 변고가 없을 거라는 분석을 하는 거잖아요.
[신석호 동아일보 부장(북한학 박사)]
주성하 기자는 탈북 기자고 동아일보에서 10년 넘게 북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김정은의 신변에 큰 이상이 없을 거라는 주장을 일관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 근거를 오늘 이야기한 겁니다. 김여정이 후계자로 될 위치가 아니고 힘도 부족하기 때문에 김정은에게 변고가 생기면 김여정과 김정철은 다른 엘리트 세력에 의해 제거될 대상이라고 보는 겁니다. 그래서 오빠에게 변고가 있다면 두 사람이 중국으로 망명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럴 기미가 없으니 김정은은 신변에 이상이 없다는 주장을 하는 겁니다.
[김종석]
변고가 있으면 당연히 2인자가 올라가야 하는데, 그만큼 김여정이나 김정철의 권력의 단단함이 없다고 볼 수 있는 건가요?
[신석호]
후계자가 되기에는 아직 권력 기반이나 정책 능력이나 인민들이나 엘리트들이 받아들일만한 인격적인 자질이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죠. 특히 김여정은 여성입니다. 굉장히 보수적인 북한 사회에서 과연 여성 수령을 받아들이겠느냐는 근본적인 질문이 나옵니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입니다.
[김종석]
지난주 금요일 뉴스 TOP10에 출연했던 태구민 당선인은 김여정의 숙적은 숙부 김평일이라는 전망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태구민 당선인과는 다소 다른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안 소장님은 어느 쪽에 무게를 실으십니까?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소장]
태구민 후보가 북한 정권에 몸을 담고 있다가 왔기 때문에 저보다는 감각이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김평일이 뿌리가 더 있는 것처럼 말하는 데에 대해서는 의견을 달리합니다. 김평일은 이때까지 김일성의 아들이라는 것 때문에 장자 계승론에서만 적합할 뿐이지 정권이나 정책에 몸을 담아본 적은 없습니다. 한마디로 평양 정권 안에서 피부에 와 닿는 정책을 집행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김여정은 나이가 어리고 여자이기 때문에 그렇지 이미 김정은에 의해서 대리인처럼 임명돼서 정상회담만 해도 몇 개를 집행한 정책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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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