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확진 300만명 넘어…봉쇄완화에 재확산 우려
[앵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200만 명을 넘어선 지 12일 만인데요.
세계 각국에서 봉쇄 완화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섣불리 서두르면 2차 확산을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가 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첫 발병 94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서더니, 12일 만에 200만 명을 넘어섰고, 이와 비슷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도 지난 25일 20만 명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상황이 가장 심각했던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는 하루 사망자 수가 200명 대로 떨어지며 각각 5주와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에서 일부 국가들의 단계적 봉쇄 완화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조심스럽게 빗장 풀기에 들어갑니다.
"우리는 5월 4일부터 전체 제조업을 재가동합니다. 다만 이탈리아를 사랑한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해 주십시오."
그런데 확산세가 계속되는 국가에서도 봉쇄 완화에 들어가 성급한 조치로 확진자가 폭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에서는 연일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라마단을 맞아 통행과 영업 금지를 일부 완화했습니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봉쇄로 인해 민생이 최악의 상황에 부닥치자 일부 완화로 숨통 트기에 나섰습니다.
한편 러시아와 브라질, 영국 등에서는 코로나19의 기세가 쉽게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러시아에서는 하루 신규 확진자가 6,300명 이상 쏟아지며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고, 브라질과 영국에서도 하루 3천 명~4천 명의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13일 만에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명 선으로 내려왔지만,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 긴급사태 선포에 따른 효과인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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