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편지 소식만 전하는 北, 언제쯤 등장할까?

2020-04-27 0

김정은 편지 소식만 전하는 北, 언제쯤 등장할까?

[앵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의 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건강이상설이 끊이지 않고 있지만, 이번에도 김 위원장의 모습은 노출되지 않았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삼지연에 이어 이번엔 강원도 원산의 근로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고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들의 이름을 일일이 열거하며 치하했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이 서한을 보낸 시점은 거론하지 않았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앞서 김 위원장이 삼지연시 건설 근로자들에게 격려 서한을, 시리아 대통령에게도 답전을 보냈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이 역시도 서한을 보냈다는 점만 전하고 김 위원장의 동선 등 구체적 움직임은 알리지 않았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말끔히 해소하기는 충분치 않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NSC 상임위원회에서도 밝혔듯이 현재 북한 내부에 특이동향이 없음을 확인하였다.' 라는 그 입장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말씀드리겠습니다."

김 위원장뿐 아니라 북한의 최고 권력을 이루는 지도부의 활동이 드러나지 않고 있는 것도 석연찮은 부분입니다.

김여정 당 제1부부장은 지난 11일 김 위원장의 항공기 훈련 참관 이후,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난 15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이후 북한 매체에 등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증폭 일로인 건강이상설을 해소하기 위해선 김 위원장이 직접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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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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