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추경 심사 시작…'전국민 지급' 잰걸음
[앵커]
주말 사이 여야가 긴급재난지원금 전국민 지급을 위한 2차 추가경정예산 심사를 실시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오늘부터 국회 상임위가 가동되는데요.
국회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흠 기자.
[기자]
네, 지난 16일 2차 추경안이 국회에 제출된 지 열흘 만입니다.
추경 예산 재원은 소득 하위 70% 지급을 전제로 편성된 9조 7,000억원에서 14조 3,0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추가로 필요한 4조 6,000억원을 어디서 가져올거냐가 핵심 쟁점이었는데요.
이 가운데 3조 6,000억원은 국채 발행으로 조달하고, 지방정부 부담이던 1조원은 올해 예산을 조정해 확보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일단 오후 2시에 행정안전위원회가 열리는 등 본격적인 심사가 시작됐는데요.
큰 틀에서 뜻을 모으긴 했지만, 민주당은 연휴 전인 모레까지 심사를 마치자고 주장하는 반면, 통합당은 내용에 따라 심사 기한이 달라질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각 당 소식도 좀 알아보죠.
민주당은 차기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됐죠?
[기자]
네, 오늘 후보자 접수를 시작으로 레이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일단 친문 그룹내에서 김태년, 전해철 두 의원이 가장 치열한 대결 구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일찌감치 출마를 확정하고 물밑에서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데요.
여기에 비주류 정성호 의원도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합니다.
박완주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서서히 후보군이 압축되고 있는데요.
민주당은 내일까지 후보 등록을 받은 뒤 다음달 7일 21대 국회 당선자들의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합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김종인 비대위'를 두고 연일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는데요.
아직 당내 입장 정리가 안됐습니까?
[기자]
네, 당장 내일 전국위원회가 예정돼 있습니다.
여기서 김종인 비대위 구성을 의결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전국위를 하루 앞둔 지금까지도 당내 격론이 오가고 있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는 당선자 다수가 김종인 비대위를 찬성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홍준표 전 대표는 27년 전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언급하며 김종인 전 위원장을 뇌물 전과자로 몰아세우고 있습니다.
지난주 재선 의원들이 간담회를 연데 이어 조금 전 3선 중진의원들도 간담회를 열고 논의를 시작했는데요.
앞서 재선의원들은 김종인 비대위에 협력하겠다고 뜻을 모았지만, 이번 모임에서는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던 김태흠 의원 등이 전국위원회 개최 연기를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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