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광주로 출발...이순자 씨와 동행 / YTN

2020-04-27 25

8시 25분쯤 광주 출발…중절모·마스크 착용
이순자 씨 동행…말없이 집회 참가자 쳐다보기도
5·18 단체 항의 집회…보수단체 응원도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가 1년 만에 광주 법정에 서기 위해 서울 연희동 자택을 출발했습니다.

아무런 말 없이 부인 이순자 씨와 함께 차에 올랐는데, 오후 1시 반쯤 법원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나혜인 기자!

전두환 씨가 광주로 출발했죠?

[기자]
네, 전 씨는 30여 분 전인 아침 8시 25분쯤, 광주지방법원으로 출발했습니다.

검은 중절모와 마스크를 쓴 채, 배우자 이순자 씨와 함께 준비된 차량에 올랐는데요.

1년 전 법원 앞에서는 취재진에게 신경질을 내기도 했는데, 오늘 출발할 때는 아무 말이 없었습니다.

다만 자택 앞에서 전 씨를 비판하는 집회 참가자의 항의에 한 번 눈길을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전 씨 차량이 지나간 자택 왼편으로는 보수단체 회원들이 응원 집회를 열었습니다.

반대쪽에서는 5·18 단체 회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을 부르며 항의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회원들은 다음 달 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발포 명령자인 전 씨의 구속과 사과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 대비해 경호 인력 백여 명을 배치했는데, 별다른 충돌은 없었습니다.


재판은 오후 2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곳에서 광주까지는 3시간 반에서 4시간쯤 걸리는데요.

가는 길에 점심도 먹고 하면 오후 1시 반쯤 법원에 도착할 거로 예상됩니다.

전 씨 경호팀이 뒤따르는데, 경찰의 별도 호위나 교통 통제는 없습니다.

전 씨의 광주 법정 출석은 지난해 3월에 이어 1년여 만입니다.

전 씨는 5·18 당시 헬기 사격을 봤다고 증언한 고 조비오 신부가 거짓말을 했다며 명예를 훼손하고, 사실을 왜곡한 혐의를 받습니다.

그동안 줄곧 알츠하이머 등 건강상의 이유로 재판 출석을 거부했는데요.

이번에는 재판부가 새로 바뀌면서 신원 확인 등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절차에 응하기로 했습니다.

전 씨는 지난 1년 동안 재판에는 안 나가면서 골프를 치고, 40년 전 12·12 군사 반란에 가담했던 인물들과 호화 오찬을 즐겨 많은 비난을 받았는데요.

전 씨 측은 아직도 건강상의 문제가 있지만, 법적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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