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오늘 다시 광주 법정 선다! / YTN

2020-04-26 16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가 오늘 다시 광주 법정에 섭니다.

1년여 전에 이어 두 번째인데요,

재판부가 바뀌어 다시 피고인이 맞는지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김범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3월 광주 법정에 출두하면서 5·18 민주화운동에 대해 사과 한마디 하지 않은 전두환 씨,

전 씨가 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재판장이 21대 총선에 출마하면서 바뀌어 재판을 다시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전 재판장 장동혁 판사는 미래통합당 공천으로 대전 유성구 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습니다.

형사 재판은 재판장이 바뀌면 공판 절차 갱신을 거치게 돼 있습니다.

피고인이 맞는지를 다시 확인하는 겁니다.

전임 재판장은 건강을 이유로 전 씨가 재판에 나오지 않아도 된다고 했지만, 신임 김정훈 재판장은 불출석 허가를 취소했습니다.

[조영대 / 고 조비오 신부 유족 : 그쪽, 전두환 씨와 가까운 쪽에 편협한 그런 재판장님한테 재판을 받아왔다고 생각하니까 너무나 마음이 아프고 그랬는데, 이번 재판장님은 정말 공의롭게 또 정대하게 재판을 잘 진행해 주시리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씨는 건강이 좋지 않다면서도 골프를 즐기고 12·12 쿠데타 날에는 호화 오찬을 즐기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사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일반 방청석이 대폭 줄긴 했지만, 방청권을 뽑는 자리에 많은 시민이 몰렸습니다.

[김종훈 / 방청권 응모 시민 : 이러한 어떤 계기를 통해서 다소나마 과거의 아픈 역사가 진실이 조금씩이라도 밝혀졌으면….]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대부분의 행사가 취소되긴 했지만, 5·18 민주화운동 4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최초 발포 명령자와 암매장 의혹 등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전 씨는 회고록에서 헬리콥터 사격을 봤다는 고 조비오 신부를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해서 기소됐습니다.

흰옷을 입은 오월 단체 회원들은 광화문에서 옮겨온 무릎 꿇은 전두환 동상을 두고 침묵시위를 벌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불상사에 대비해 삼엄한 경비와 함께 전 씨 이동 동선을 따라 통제선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광주시민이 전두환 신군부의 폭압에 맞서 민주화를 외치며 일어선 5·18 민주화운동,

꽃잎처럼 떨어진 오월의 넋들은 누가 총을 쏘라고 명령했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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