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선언 2주년…정부, 남북협력 재시동 걸지만

2020-04-26 2

판문점 선언 2주년…정부, 남북협력 재시동 걸지만
[뉴스리뷰]

[앵커]

내일(27일)은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 2주년입니다.

정부는 1년 넘게 중단된 남북의 철도 연결사업 재추진을 선언하는 기념식을 열 계획인데요.

이를 기점으로 남북 협력에 다시금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방침입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항구적이고 공고한 평화체제를 구축해나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불미스러운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두사람이 무릎을 마주하고 긴밀히 소통함으로써 반드시 좋은 결실이 맺어지도록…"

판문점에서 손을 맞잡은 남북 정상.

두 정상이 입을 모은 '한반도의 봄'은 이내 차갑게 얼어붙었습니다.

수차례 걸친 대화 제의에도 북한은 남측이 미국 눈치를 보고 대북제재에 동조한다며 비난의 수위를 높여갔습니다.

결국 상시 소통창구로 열어둔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철수로까지 이어지며, 남북 교류의 문은 닫혔습니다.

동력 잃은 남북관계에 정부는 다시 반전을 꾀할 계획입니다.

4·27 판문점 선언 2주년을 앞두고, 1년 넘게 중단됐던 남북 철도연결 카드를 다시금 쥐어들었습니다.

"4월 27일 11시 강원도 고성군 제진역에서 동해북부선 추진 기념식을 개최할 예정입니다. 남북 정상선언 이행 의지를 다지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을 모을 것입니다."

철도로 우선 협력의 물꼬를 튼 뒤, 올해 20주년을 맞는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인도적 교류 확대까지 이끌어내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관건은 북한의 호응입니다.

코로나19 대응에 여념이 없는 북한이 남측과의 교류 확대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잠행이 길어지고 있는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 역시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june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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