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꽃 피며 꽃가루 급증...알레르기 대처법 / YTN

2020-04-25 10

4월 하순부터 도심에는 가로수나 공원의 나무에 꽃이 피면서 꽃가루가 급증합니다.

나무 꽃가루는 알레르기 질환뿐 아니라 비염·결막염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5월을 앞두고 봄기운이 완연해지자 도심에 꽃가루가 날리기 시작합니다.

이름은 꽃가루지만, 실제로는 꽃이 아닌 나무에서 나옵니다.

도심 가로수나 공원의 주요 수목인 삼나무, 참나무, 자작나무가 주범입니다.

나무가 번식을 위해 꽃을 피우고 거기서 나온 꽃가루가 바람에 날려 퍼지는 것입니다.

보통 4월 하순부터 많아지기 시작해 5월에 최고조에 달합니다.

[박찬호 / 국립생물자원관 연구관 : 작년하고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꽃이 피고 있거든요, 지금 피는 꽃들이 대부분 참나무류, 자작나무류 수꽃들이 다 올라왔어요. 4월 말부터 5월 중순 이후까지는 급증할 거예요.]

이 꽃가루는 코나 면역체계에 작용해 코막힘과 비염, 천식·결막염 등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합니다.

기상청이 발표한 '꽃가루농도위험지수'를 보면 주말부터 서울 등 중서부와 남부 일부에서 '높음' 수준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의 꽃가루 알레르기 환자에게서 증상이 나타나는 수준으로,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해야 합니다.

[김혜련 / 원자력병원 호흡기 내과 과장 : 흡입을 통해 들어오게 되면 알레르기 염증을 악화시켜서 재채기, 맑은 콧물, 코 간지럼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숨찬 증상이라던가 숨소리가 거칠어지는 쌕쌕거리는 소리, 기침을 많이 유발하죠.]

전문가들은 봄철 야외 활동 후에는 반드시 손과 얼굴을 깨끗이 씻고, 취침 전에는 샤워해 침구류에 꽃가루가 묻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알레르기가 심한 사람은 농도가 높아지는 새벽부터 오전까지 야외 운동이나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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