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고전하고 있는 극장가에 실화를 바탕으로 한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따뜻한 감동을 담은 영화들이 극장가의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김선희 기자입니다.
[기자]
극장을 찾는 관객 수는 이달 들어서도 최저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평일 관객은 처음 만 명대로 주저앉았고, 주말 관객도 10만 명대가 무너졌습니다.
한국 영화 신작 개봉은 석 달 만에 반 토막이 나 지난달에는 7편에 그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실화를 모티브로 한 영화들이 속속 개봉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다룬 '저 산 너머'는 '오세암'으로 알려진 정채봉 동화작가의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영상에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따뜻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안내상 / 김수환 추기경 아버지역 :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고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살라고 권유할 수 있고 이렇게 뭔가 사회가 서로 더불어 함께 가는 그런 느낌을 주는 영화라 기분 좋고 따뜻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2009년 삼례여중 축구부의 우승 신화를 그린 '슈팅 걸스'도 다음 달 초 개봉합니다.
단 13명의 부원으로 여왕기 전국축구대회에서 기적의 우승을 만들어낸 감동적인 이야기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미 개봉한 '서치 아웃'은 러시아에서 실제 일어났던 충격적인 범죄 사건을 다뤘습니다.
n번방 사건을 연상시키며 관심을 모았는데, 소규모 관객이지만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윤성은 / 영화평론가 : 요즘 SNS 범죄가 성행하는데요. 그것이 어떻게 현대인들의 사생활에 교묘하게 파고들고 목숨까지 위협하게 되는지 그 심각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극장이 사회적 거리 두기로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하지 못하는 가운데 새로 개봉한 영화들이 관객 모시기에 성공해 어느 정도 가뭄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김선희[sunny@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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