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유지 스티커 ’유명무실’…식당가 모여 앉아 식사
손님 늘어난 대형 마트…거리 유지 사실상 불가능
화장품 매장, 견본품 코너에 ’면봉 이용 권고’ 안내문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맞은 첫 주말.
놀이공원, 마트 등 다중이용시설 곳곳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2m 거리 두기를 지키지 않고 모여 앉아 음식을 먹는 등 느슨해진 모습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 오전, 놀이공원에 가보니 놀이기구마다 길게 줄을 섰습니다.
2m 거리 유지 스티커는 유명무실합니다.
곳곳에 비치된 손 소독제를 이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고, 마스크 쓰지 않은 이용객도 꽤 보입니다.
식당가에서는 모여 앉아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눕니다.
[놀이공원 이용객 : (지그재그로 앉아야 한다는 방역 지침 알고 있으세요?) 네, 들어는 봤어요. 안하게 되죠. 자리도 없고 사람도 많고.]
손님이 부쩍 늘어난 대형 마트. 거리 유지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직원들이 수시로 소독하고 있긴 하지만, 장갑을 끼지 않은 채 카트를 잡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김정석 / 서울 화곡동 : 잡는 부분이나 이런 거는 좀 걱정이 많이 되긴 하는데 그래도 요즘엔 많이 소독도 하고 소독제도 배치하니까….]
시식 코너를 최소화하라는 정부의 권고가 있었지만, 이 마트에서는 시식 코너 운영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신 흔히 쓰던 이런 이쑤시개를 없애고 이렇게 음식을 종이컵에 담아주고 있습니다.
화장품 전문 매장에는 견본품 코너를 최소화하라는 정부 권고가 내려왔지만, 크게 줄진 않았습니다.
대신 얼굴에 직접 바르지 말고 손등에 바르거나 면봉을 이용하라는 안내문이 적혀 있습니다.
[백민경 / 인천 검안동 : 요새는 면봉에 묻혀서 입술 테스트를 해볼 수 있는데 그게 더 위생적이고 괜찮은 것 같아요.]
신규 감염자가 줄고 정부의 거리 두기 방침이 완화되자 어느새 곳곳에서 느슨해지는 모습들이 나타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내놓은 생활 속 거리 두기 지침의 강제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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