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산불 재확산…"강풍에 진화 난항"
[앵커]
어제(24일) 오후 경북 안동 풍천면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이 되살아나 다시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현장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정지훈 기자.
[기자]
오늘 오후 2시쯤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확산되기 시작했습니다.
산림당국은 어제부터 밤샘 진화작업을 벌여 오늘 낮 12시쯤 큰 불길을 모두 잡았는데요.
오후 들어 산불 현장에 초속 6m 이상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여러 곳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서둘러 인력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안동 남후면 일대에서 다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초속 10m 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진화헬기 운용도 어려운 상태인데요.
산림당국은 안전상의 이유로 소형헬기들을 제외한 중형 진화헬기 18대를 현장에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인근 시·군의 진화대원 소집령도 내려진 상태인데요.
어제보다 약 100정도 늘어난 1,700명의 인력이 산불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하루넘게 산불이 이어지면서 산림당국은 100㏊ 이상이 소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데요.
산불이 재확산되면서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현재 산불이 번지는 인근 지역 주민들에겐 대피 안내문자가 전달돼 속속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현장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안동에서 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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