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돈 성추행 피해자 더 있다”…과거 성추문도 내사

2020-04-24 1



어제 사퇴한 오거돈 부산시장 속보로 이어갑니다.

오 시장이 문제가 된 시청 여직원 말고도 지난해 또 다른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살펴보는 겁니다.

먼저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거돈 시장이 시청 여직원을 성추행한 건 지난 7일입니다.

그런데 이전에도 또다른 성추행 사건이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윤지영 / 부산시의원]
"오거돈 시장의 성추행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작년에도 다른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바 있다."

부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들이 지목한 건 지난해 10월 유튜브 채널에서 제기한 오 시장의 여성 공무원 성추행 의혹입니다.

[윤지영/ 부산시의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성추행 여성 피해자가 있다는 폭로를 하고 거기에 대한 대응으로 오 시장이 법적인 조치를 했던 그 부분…"

당시 오 시장은 "소도 웃을 가짜뉴스"라며 유튜브 채널 운영자 3명에게 5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습니다.

하지만 부산시의회 관계자들은 "당시에도 뒷말이 무성했다"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부산시의회 관계자]
"사실 직원들은 다 알았어요. 부산시 직원들은…"

경찰은 오 시장의 사퇴를 불러온 시청 여직원 성추행 사건과 함께 추가로 제기된 과거 성추문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피해자의 신고 없이도 처벌할 수 있다는 성범죄 특성상 사실관계가 확인되면 곧바로 수사로 전환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