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공식통계 확진자 '빙산 일각'…실제는 10배?
[앵커]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르고 광범위하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뉴욕주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항체검사를 했더니 증상없이 코로나19를 앓고 지나간 사람이 2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기 때문입니다.
뉴욕에서 이준서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의 '진앙격'인 뉴욕주가 주민들을 대상으로 항체 검사를 했더니 13.9%가 양성 반응을 보였습니다.
"뉴욕주 전역에서 항체를 가지고 있는지 검사 결과 13.9%가 양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주 전체 주민 약 2천만명을 기준으로 단순 환산하면, 270만명 가량이 코로나19에 감염됐지만 큰 증상없이 회복했다는 뜻입니다.
뉴욕주 공식 확진자 통계의 10배에 달하는 규모로, "코로나19 전파 속도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빠르다는점을 시사한다"고 뉴욕타임스는 해석했습니다.
"뉴욕주 인구의 13%, 약 270만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었다는 겁니다."
보스턴 노스이스턴대학은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난달 1일 이미 1만명에 가까운 시민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코로나19가 그동안 알려진 것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미국 곳곳에서 조용히 확산하고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도 당초 알려진 것보다 20일 앞선 시점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된 바 있습니다.
뉴욕에서 연합뉴스 이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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