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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무혐의 결론"

2020-04-23 2

경찰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 무혐의 결론"

[앵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을 1년여간 살펴온 경찰이 내사를 종결했습니다.

경찰은 이부진 사장의 기록이 남아 있지 않았다며, 오·남용을 입증할 증거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조한대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에 휩싸인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에 대해 1년여간 내사를 벌인 끝에 혐의가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사장은 2016년 6차례 방문해 미용시술 목적으로 프로포폴을 맞았습니다.

경찰은 오·남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압수수색했지만 투약량 기록은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이 사장을 포함해 4명의 기록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병원은 기록을 분실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병원장 진술에 의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병원장이 투약했다는 양과 투약기간, 다른 환자에게 통상적으로 투약했던 양 등을 종합해 3개 전문기관에 보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해당기관에서 오·남용으로 볼 수 없다거나, 판단이 어렵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결국 경찰은 이 사장의 투약량을 보여주는 증거를 찾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의심했던 병원장의 투약량 기록 파기 여부도 명확하게 규명 짓지 못해 수사력에 한계를 드러냈습니다.

경찰은 또 병원의 전체 프로포폴 구매량과 총 사용량, 남은 양도 확인했으나, 역시 폐기량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마약류 관리대장이 2년 보존기간 만료로 이미 폐기된 것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경찰은 내사 과정에서 병원장의 진료기록 미기재 혐의를 발견해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간호조무사 2명은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에 넘겼습니다.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onepun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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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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