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난에 농가들 '울상'...정부 지원 기대감 / YTN

2020-04-23 1

광명 열무농장, 비닐하우스 일부 운영 중단
"인력 부족으로 농작물 상당수 폐기할 수 밖에"
농번기 시작하면서 코로나19 확산해 피해 ’막심’
외국인 비중 큰 농가, 출입국 제한에 더 어려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농가에서는 재배한 작물을 판매할 길도 끊겼지만, 재배할 인력도 부족한 상황입니다.

최근 피해 농가를 지원하겠다는 정부 대책에 그나마 기대감을 보이고 있는 상황인데요.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열무농장이 보이는데, 관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요?

[기자]
이곳에 열무를 키우는 비닐하우스는 모두 58동이 있습니다.

규모가 비교적 큰 만큼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라고 하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이 비닐하우스엔, 작물이 하나도 없습니다.

평소에는 열무가 자라있는데, 최근에 모두 갈아엎은 모습입니다.

이렇게 운영을 하지 않게 된 비닐하우스가 10여 동입니다.

관리를 계속 해줘야 제대로 자라는데 인건비를 감당하지 못해 자라던 열무를 폐기 처분한 겁니다.

맞은편으로 버려진 열무 더미가 보이는데요.

이렇게 버려진 열무는 5톤 정도가 됩니다.

제가 이곳 현장에 왔을 땐 인근 주민들이 다른 용도로 쓰기 위해 봉투에 담아가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3~4월에 본격 수확을 시작하는 이곳은 코로나19 여파가 이어지면서 피해가 막심합니다.

출입국이 어려워지면서 외국인 인력 수급도 어려워졌습니다.

이 농가 같은 경우, 외국인 근로자들이 일해왔는데, 최근 이뤄진 입국 제한 조처로 몇몇은 입국하지도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확한다고 하지만 판매할 곳이 거의 없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도·소매시장에서 상품을 찾는 사람이 없어 가격도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시장이 축소된 셈입니다.

설상가상으로 학교 급식업체에 공급해왔던 농가들은, 원격수업이 일제히 이뤄되면서 피해가 막심한 상황인 거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댈 곳은 그나마 정부 정책입니다.

이곳 경기 광명시를 비롯한 지자체에서는 사회봉사 요원과 인근 군부대 등 인력을 지원받아 농가 돕기에 나섰습니다.

직거래 장터를 열어 농산물 시장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또 정부는 전국 22개 시군에 농촌 인력 중개센터를 기존 70개소에서 20여 개소를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습...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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