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탓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전남 여수에 있는 대형 펜션에서 불이 나 투숙객들이 긴급 대피했고, 전북 익산에서는 주택 화재로 1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우철희 기자입니다.
[기자]
■ 대형 펜션 화재…1억 3천여만 원 피해
언덕에 자리한 건물들 위로 시뻘건 불길과 까만 연기가 쉴새 없이 치솟습니다.
울타리 주변에선 사람들이 놀란 가슴을 부여잡고, 불이 꺼지기를 기다립니다.
전남 여수에 있는 대형 펜션에서 불이 난 건 어제저녁 7시쯤!
불이 난 펜션 건물에는 당시 사람이 있지 않았고, 다른 투숙객들도 황급히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로 이어지진 않았습니다.
불은 펜션 건물 1개 동을 모두 태워 1억3천만 원이 넘는 피해를 내고 2시간 2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 주택 화재로 거동 불편한 50대 여성 숨져
앞서 전북 익산에 있는 주택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집 안에 있던 5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평소 거동이 불편해 화마를 피하지 못하면서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승용차, 음식점으로 돌진해 3명 부상
서울에서는 승용차가 난데없이 음식점으로 돌진하는 사고도 났습니다.
운전자를 포함해 봉변을 당한 손님 2명까지 모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음주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고, 운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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