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정은, 강원도서 현장지도”…평양 코로나 때문?

2020-04-22 138



우리 정부는 김정은 위원장이 강원도에 머무르며 정상적으로 현지지도를 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양을 비운 이유로는 건강보다 오히려 심각한 평양의 코로나 19 감염 상황 때문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윤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측근들과 함께 강원도에 머물며 비공개 현장지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우리 정부는 파악하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평양 외곽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수술을 받았다는 '건강 이상설'에 대해서는 "특이동향은 없다"는 설명을 되풀이 했습니다.

[윤상현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현재까지 북한 내부의 특이동향을 발견하지 못했고 향후 관련 동향에 대해서 예의 주시하겠다는 게 통일부의 기본적인 입장입니다."

정부소식통은 "김 위원장 신변에 이상이 생기면 전방 군배치 인력이 강화되는 등 몇 가지 징후가 나타나는데 그런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평양에 있지 않고 강원도로 간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정부 관계자는 "현재 평양에 코로나19가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지방으로 피신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입니다.

미국 CNN의 '김정은 중태설' 첫 보도에 앞서 한미 양국은 한미연합사, 정보라인 등을 통해 김 위원장 관련 정보를 공유했는데 판단에서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
"청와대나 미국 모두 현재 북한에 특이동향이 없다는데는 의견이 일치합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심혈관 수술 여부를 두고는 판단이 엇갈리는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윤수입니다." 

영상취재: 이성훈 한효준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