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상태를 모른다고 공식적으로 말했지만, 저희 취재결과 미 행정부에선 김 위원장이 최근 수술을 포함한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 신병 이상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그가 어떤 상태인지) 몰라요, 잘 지내고 있길 바랍니다. 뉴스 보도 대로면 그가 매우 심각한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으로 관련 보도를 한 CNN을 신뢰하지 않는다 덧붙였지만, 특이 동향이 없단 우리 정부와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 대목입니다.
미 행정부 관계자는 채널A에, 김 위원장이 최근 건강문제로 수술 등을 포함한 치료를 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밝혔습니다.
이를 뒷받침 할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도 했습니다.
그러나 회복 여부 등 현재 상태에 대해선 파악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건강문제는 판문점 회담 당시 그를 관찰한 미 언론에 의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터커 칼슨 / 미 폭스 뉴스 기자(지난해 7월)]
"불과 수십 미터를 걸어왔을 뿐인데 김정은 위원장은 가쁜 숨을 쉬며 땀을 흘리고 있었어요.”
미국 행정부 관계자 등은 뇌사, 위독설 등은 가능성이 낮아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 전 CIA 한반도 지부장]
"북한 지도자들의 사망설 등은 과거 수차례 틀린 적이 있어서 이번 역시 신중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정안 기자]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리스크는 남북 관계는 물론 한반도 지형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김 위원장이 직접 모습을 나타내기 전까지 의혹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재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