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얼빈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병원 집단감염도

2020-04-21 11

【 앵커멘트 】
중국 동북부 하얼빈 지역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기대하던 중국에 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헤이룽장성의 최대 도시인 하얼빈에서 다시 신규 확진자가 나온 건 지난 9일입니다.

이후 2주도 되지 않아 70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는데, 이 가운데 47명은 병원 내 집단감염으로 인한 확진자입니다.

당국은 이번 집단감염이 지난달 19일, 미국에서 귀국한 중국인 대학생 한 모 씨에게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 씨가 접촉한 이웃이 감염됐고, 이 이웃들이 다시 지인과 식사하거나 병원을 방문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했다는 겁니다.

확진자 가운데는 무증상 감염자도 25명이 포함됐습니다.

내심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기대하던 중국에 다시 비상이 걸렸고, 하얼빈 시가 '제2의 우한'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