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릴랜드 주지사가 한국계 부인 덕분에 한국산 코로나 진단키트를 공수할 수 있었다며 싱글벙글입니다.
50만 명 검사가 가능해졌다고 한국어로 감사의 뜻도 전했는데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주지사를 질타했습니다.
왜 그랬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한국계 아내 호건 여사와 나란히 기자회견에 나선 래리 호건 매릴랜드 주지사.
한국산 코로나 19진단키트를 공수해 왔다며 한국어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래리 호건 / 매릴랜드 주지사]
“보이지 않는 공동의 적(코로나19)과의 싸움에 도움을 준 한국에 사의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호건 주지사는 지난 주말 부인과 함께 공항에 나가, 진단키트 50만회 분량이 실린 여객기를 맞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나, 호건 주지사가 불필요한 일을 했다고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트럼프 : 검진능력은 충분해요. 돈 낭비에요. 어쩔 수 없죠.
기자 : 한국서 들여올 필요가 없었다는 건가요?
트럼프 : 필요 없었고 (호건 주지사가) 상황 파악을 좀 더 했어야죠.
이에 호건 주지사는 재반박에 나서 백악관과 날을 세우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습니다.
[래리 호건 / 매릴랜드 주지사]
“연방정부가 도움을 주겠지만 검진능력은 각자 확보하라 했고 각 주별로 이를 위해 서로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 79만, 사망자 4만을 넘긴 가운데 코로나 19 검진 확대 문제는 연일 경제정상화를 위한 핵심쟁점으로 부상하는 모습입니다.
[김정안 기자]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 시점을 밝히지 않은 채 미국 이민 중단키로 했습니다.
일자리 보호와 코로나 19 대응 차원이라지만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변은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