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첫날…홍대거리는 불야성

2020-04-20 0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첫날…홍대거리는 불야성

[앵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어제(20일), 젊음의 거리에는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불야성을 이뤘습니다.

월요일 밤인데도 불구하고 홍대 클럽 앞에는 젊은이들의 긴 줄이 이어졌는데요.

홍정원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월요일 밤 젊음의 거리 서울 홍대입니다.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날 밤, 아직은 한산한 모습입니다.

"엊그제 왔을 때도 사람이 많이 없었는데, 오늘도 똑같이 없는 것 같아요."

평소 북적이던 곳이지만, 그리 많지 않은 사람들만이 바삐 걸음을 옮겼습니다.

"생각보다 (홍대에 사람이) 많이 없더라고요. 나와서 친구랑 술도 마시고 재밌게 즐기다가 집에 가려고 합니다."

하지만, 한산해 보였던 분위기는 큰 길 끝 골목으로 돌아서면서 180도 달라집니다.

골목에는 주점들이 가득합니다.

"지금은 화요일 오전 1시 쯤입니다. 밤이 깊어질수록 거리는 점점 더 활기를 띠는 모습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취기와 함께 사라진 듯 보입니다."

주점마다 긴 대기 줄이 생겼습니다.

"(지금 줄 서신 건가요?)네, 줄 선 거예요. (들어가려고 줄 선 거예요?)네."

오랜만에 클럽도 문을 열었습니다.

굳게 닫힌 문은 자정에 맞춰 환하게 불이 들어왔습니다.

"12시에 클럽이 오픈하는데 거기에서 노래 들으러 왔습니다."

클럽 앞은 2미터씩 떨어져 길게 늘어선 줄로 한때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고강도 거리두기가 완화된 첫날.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마스크 쓰는 것도 잊어버린 채 밤 늦도록 거리를 배회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