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왕좌왕 통합당…새 당대표? 김종인 비대위?
[뉴스리뷰]
[앵커]
총선 참패 후 리더십 공백 사태를 맞은 미래통합당이 일단 수습책으로 비상대책위을 가동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러나 비대위를 얼마나 오래 가동할지, 누가 위원장을 맡을지를 놓고선 의견이 갈리고 있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총선 후 첫 의원총회를 연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표정은 침통했습니다.
당장의 지도부 공백 사태를 고려하면 비상대책위 체제가 불가피한 상황.
문제는 비대위 다음 수순입니다.
당권을 노리는 당선자들 사이에서는 임시 비대위 체제를 거쳐 하루 빨리 전당대회를 열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7월이든 8월이든 계획한 대로 움직이면 좋을 것 같고요. 정상적인 전당대회를 통해 당원의 뜻을 묻는 게 가장 민주적이고 현명하다."
홍준표 전 대표를 비롯해 무소속 잠룡들의 복당이 임박한 만큼, 당권 경쟁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반면 전당대회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전례 없는 보수 정당 참패에 대한 반성, 또 본격적인 당 재건을 위해 장기적으로 비대위 체제를 끌고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당대회한다고 자리 놓고 권력 투쟁으로 보인다면 원인을 찾고 성찰하고 혁신하는 시간을 갖는 게 순서 아닌가…"
비대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의 외연 확장 효과도 무시할 수 없는 측면입니다.
참패 수습에 적지 않은 부침이 뒤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통합당은 새로 국회에 입성할 당선자들의 의견까지 반영해 최종 결론을 내릴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halimk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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